[이진주 기자] 클렌징 후 직면하는 문제는 잔여 노폐물과 수분 손실이다. 그런 이유에서 스킨케어 첫 단계인 토너의 역할은 막중하다. 모공을 청소하면서 결을 정돈하거나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생기를 부여하는 등 다중 효과를 충족할 수 있기 때문.
아울러 다음 루틴의 흡수와 고정을 위해서도 형식적인 레이어링은 금물이다. 이처럼 활용도가 높은 만큼 기초 제품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토너를 선호하지만 시중에 출시된 제품마다 특징이 다르다는 사실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결국 토너는 스킨케어 시 생략할 수 없는 핵심 라인인 만큼 트러블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피부 고민에 따라 방법과 제형을 달리 선택해서 관리해야 한다. 이른바 닦토와 흡토에 이어 물 토너와 콧물 토너에 대해 알아보자.
닦토 vs 흡토
토너는 목적과 방법에 따라 닦토와 흡토로 구분한다. 닦토는 솜에 스킨을 적셔 수분을 취하는 스킨팩과 달리 밤사이 올라온 이물질이나 세안 후 메이크업 잔여물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다. 이는 패드 형태가 사용이 간편하고 시간 단축에 좋다. 물론 피지가 자주 생성되는 지복합성 타입이 아닌 이상 하나의 제품으로도 충분히 이중 효과를 꾀할 수 있다.
하지만 더욱 꼼꼼한 스킨케어와 들뜸 없는 밀착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클렌징과 모이스처라이징 기능을 다르게 사용할 것. 따라서 흡토는 보습과 영양 공급을 우선으로 하고 특히 미백, 탄력 등 피부가 필요로 하는 기능성 성분이 포함된 제품으로 깊이 스며들도록 톡톡 두드리거나 수차례 레이어링하여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1 물빛미 동키밀크 모이스처라이징 토너패드 당나귀유 5종 유산균발효용해물이 민감해진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턴오버 주기의 정상화로 각질을 자연 탈각시켜 깨끗하고 매끈한 피부로 가꿔준다. 오레가노잎과 티트리 추출물의 카바크롤 콤플렉스가 살균 및 항염 효과를 부여해 외부 유해환경 물질을 깨끗이 닦아주고 알러젠 프리의 은은한 허브향이 릴렉싱을 돕는다.
2 한율 달빛유자 비타C 토너 바이오폴라보노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아스코빅애씨드, 토코페롤의 비타민 4종이 멀티 항산화 효과와 생기 충전을 돕고 유자 유래 에센셜 오일이 향긋하게 피부를 감싼다. 피부과 및 하이포알러지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pH 4.9 약산성의 비건 제품으로 자극 없이 강력한 브라이트닝을 경험할 수 있다.
물 토너 vs 콧물 토너
악건성이나 악지성처럼 피부 컨디션이 극단적인 경우라면 토너 제형도 잘 고려해야 한다. 이는 텍스처의 점성 유무를 통해 발림성, 흡착력, 마무리감을 조절할 수 있다. 흐르는 물 토너는 여드름이 잘 올라오는 문제성 피부에 부담이 적고 산뜻하게 발리며, 살짝 리치한 콧물 토너는 촉촉한 만큼 속건조나 속당김 고민 해결에 뛰어나다.
또한 밤낮, 계절, 노화 등의 편차에 따라 다르게 활용하거나 닦토와 흡토에도 이를 적용하여 맞춤 관리하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패키지 외형만 보고는 포뮬러의 농도를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구매에 어려움이 잇따르기도. 이는 제품 명칭에 기재된 워터 혹은 에센스를 통해 1차 판단이 가능하며, 입자나 밀도에 관한 라벨의 세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3 마몽드 로즈워터 토너 클린버전 장미수 90%만으로 당김 걱정 없이 피부 수분량을 극대화시키고 알란토인과 히알루론산 성분이 함유되어 즉각적인 붉은기 완화와 각질량 감소 등의 피부 진정과 약 2주가량의 보습 지속 효과를 제공한다. 9가지 유해 물질을 배제한 클린 포뮬러로 편안하고 산뜻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4 라네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에센스 토너 (중/건성용) 해조류 추출물의 초소형 블루 히알루론산이 피부에 깊고 빠르게 스며들어 손상된 장벽을 개선하고 베타 프로 놀 콤플렉스가 다음 단계 스킨케어의 흡수를 돕는다. 약간의 점성이 있는 에센스 타입으로 들뜬 각질 클리어링과 매끄러운 피부결 정돈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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