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올해 금리상승기에 들어서며 제약·바이오주가 하락 중인 가운데, 일부 실적개선 기업은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지난 1~2월은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하락 중인 가운데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대원제약 등 일부 제약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은 바이오주의 강세에 제약주의 방어적 속성이 가려졌지만, 올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위드 코로나) 적용과 관련된 종목의 주가도 탄력성을 회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 대원제약 대봉엘에스 JW중외제약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종근당 삼진제약 하나제약 HK이노엔도 실적개선 제약주 범위에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돈이 없어도 병원은 간다'는 논리에 의해 제약주는 전통적으로 불경기에 강했다”며 “의약품 제조원가율이 낮아 고물가시기에 원가 상승 요인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실적개선 제약주 중에서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이 유리하다고 했다. PER가 높은 제약주는 성장주로 저금리시대에 이미 주목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건강관리(헬스케어) 업종에서도 실적개선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부관련 종목에서는 파마리서치 휴메딕스 티앤엘 등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에이치피오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및 진단주는 약세를 보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지난 1~2월 크게 상승했다가 제자리로 회귀했다. 씨젠은 줄곧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 실적 전망은 좋지만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바이오주는 최근 대부분 하락 추세를 보였다. 부분적인 호재가 발생해도 주가에 의미 있게 반영되지 않았다. 주가 반등 시 매수보다는 매도세가 우세한 결과라고 봤다. 크게 하락한 바이오주에 대한 반등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봤다.
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전후에 금리 상승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면 바이오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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