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819는 한국과 미국에서 2상을 승인받았다. 저분자 화합물로 만들어진 구강 복용제 형태다. 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FAF1’을 저해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고,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을 활성화해 ‘알파시뉴클라인’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고 응집을 저해한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의 진전을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 FAF1 단백질을 표적으로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은 현재 KM-819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파킨슨병 치료 목적의 2상을 승인 받았다. 내달 중 본격적인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계통위축증은 국내에서 작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임상 준비하고 있다.
현재 임상에서의 복용량은 하루 400mg이다. 이번에 미국에서 받은 특허는 KM-819 약물의 용해도를 2000배 이상 증가시킨 물질에 대해서다. 약물의 수용성을 증가시켜 제재 개발을 쉽게 할 뿐 아니라, 복용 후 인체 내 흡수도를 늘려 복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훨씬 적은 양의 약물 복용으로 같은 효과를 나타나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물질 자체에는 변경이 없어 임상도 동등성 확인만 하면 변경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세계 10개국에 특허 출원 신청을 완료해,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 획득도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며 “특허를 통해 파킨슨병과 다계통위축증 환자들을 위한 신약의 기술 수출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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