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버추얼 크리에이터 위한 영상처리 프로그램 개발한 ‘볼텍스제너레이터’

입력 2022-03-14 14:40   수정 2022-03-14 14:41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볼텍스제너레이터는 영상처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정성민 대표(29)가 2021년 10월에 설립했다.

“볼텍스제너레이터는 항공기계를 전공하며 알게 된 항공 부품 중 하나로 날개 후면에 장착되어 의도적으로 와류를 발생시켜 비행기가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품입니다. 문화 콘텐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는 줄어들고 있죠. 그래서 기술보다 사용자에 초점을 맞춰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볼텍스제너레이터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볼텍스제너레이터가 현재 개발한 대표 프로그램은 ‘VTAL’이다. VTAL은 버추얼 크리에이터들이 손쉽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웹캠 한 대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얼굴과 전신의 움직임을 따라 아바타를 움직여주고 그 움직임을 영상으로 내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버추얼 크리에이터는 일반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유사하지만 본인의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 자신의 움직임과 같게 움직이는 캐릭터로 창작활동을 하는 이들을 뜻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버추얼 크리에이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버추얼 크리에이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버추얼 크리에이터들이 활용하는 툴은 시장에 많이 있다. 하지만 전신 트래킹을 제공하는 툴은 많지 않다. 전신 트래킹 장비는 최소 비용이 200만원 정도로 비싸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런 부분을 해소했다. 정 대표가 개발한 프로그램인 VTAL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웹캠 한대만으로 전신을 트래킹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정 대표는 “기존 툴은 영어와 일본어만을 지원했다”며 “VTAL은 한국어를 제공해 한국인 크리에이터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 시절 뜻이 맞는 친구들과 창업 동아리에서 기획자로서 창업을 경험해 봤습니다. 그 뒤 창업의 매력에 빠졌고 앞으로의 창업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수라고 판단했습니다. 졸업 후 개발 교육을 받아 개발자로서의 경력을 쌓다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가장 만족감이 큰 부분은 ‘내 일을 한다’는 것”이라며 “모든 일의 결과가 고스란히 내 것이 되기 때문에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VTAL은 올해 4월 정식 출시된다. 정 대표는 정식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과 시장을 검증해보고 크게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 된다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최근 트렌드 문화 콘텐츠들도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며 제작 노하우를 쌓아 사용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메타버스를 제작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0월
주요사업 : 영상처리, 문화 콘텐츠 개발
성과 :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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