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코로나19에도 작년 임산물 수출 18.6% 늘어”

입력 2022-03-02 12:49  


2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남태헌 산림청 차장이 올해 임산물 수출 목표 5억달러 달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지난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임산물 수출액이 크게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이 4억5000만달러로 전년의 3억8000만달러보다 18.6%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품목별로 보면 목재류(23.5%), 석재류(19.9%), 단기임산물(7.1%) 순으로 전년보다 수출액이 늘었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으로 청정임산물인 밤, 산나물, 산양삼, 송이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주문이 증가에 따른 포장용 상자 원자재 수요 증가로 판지류, 펄프류 등 목재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산림청은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 임산물 수출 목표액을 5억달러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온라인몰이 발달한 미·중·일 등 선진시장에 대해서는 아마존 등 대표 온라인몰 입점을 지원하고, 한류 영향이 큰 신남방·신북방·유럽 등에는 신흥시장 개척을 계속 추진하는 등 권역별 여건에 따라 맞춤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나물류와 곶감류 등 성장성이 높은 유망 품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하고, 우수한 청정임산물 이미지 구축을 위한 홍보 강화와 제품개발에도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임산물 국가 통합 브랜드인 ‘케이 포레스트 푸드’(K-Forest Food) 운영으로 우수한 임산물 품질기준을 세워, 우리 임산물에 대한 해외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임산물 수출연합회 등 핵심 수출조직의 규모화, 역량 강화 등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품목별 수출 선도조직을 육성할 계획도 수립했다.

임산물 전용 온라인 거래터(플랫폼)를 구축해 맞춤형 컨설팅과 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출업체와 구매자(바이어) 등이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임산물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임가 소득 안정화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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