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포스코 신축 아파트에 실리콘렌즈 대량 공급

입력 2022-03-02 14:42   수정 2022-03-02 14:49


코스닥 상장 스마트 광학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는 포스코건설의 신축 아파트 단지에 대량의 LED 조명용 실리콘렌즈와 스마트 IoT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인천 ‘더샵 부평센트럴시티’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49층 총 5678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아이엘사이언스가 납품한 실리콘렌즈는 약 314만 개로 각 세대 안방, 거실, 침실 등의 LED 조명기기에 탑재됐다.

아이엘사이언스가 2015년 개발해 양산에 성공한 LED 조명용 실리콘렌즈는 기존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렌즈에 비해 가볍고 열에 강하며 광 투과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첨단 디스펜싱 공법을 채택해 원가 절감 효과가 높고 고객 맞춤 생산도 가능하다. 별도의 금형 제작 없이 2주 이내 설계에서 제조, 평가, 납품까지 가능한 혁신 소재로, 타 소재를 사용한 기존 생산 방식보다 납품 기간은 3분의 1, 투자 비용은 10분의 1에 불과하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당사의 실리콘렌즈는 화재에 강한 내열성, 공동주택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광효율, 실내에서 빛이 고르게 퍼져 눈의 피로를 줄이는 균제도 측면에서 탁월하다”며 “이번 대규모 공급 성사로 소재 경쟁력을 재확인한 만큼 LED 조명 분야를 넘어서는 실리콘렌즈 적용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관계사인 아이엘커누스와 협력해 스마트 IoT 조명 제어 시스템 ‘이노세이버’도 더샵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 어린이집, 유치원 등 주민생활시설과 근린생활시설 화장실에 공급했다. 이노세이버는 특허 받은 무선 IoT 센서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재실 여부를 감지해 조명기기의 점소등을 자동제어한다. 다중이용시설의 사용자 편의 증진은 물론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여 에너지 절감할 수 있다.

아이엘커누스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이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급격히 확대되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당사의 솔루션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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