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철호(52)가 술에 취한 채 자신의 회사 대표가 거주하는 빌라를 찾아가 난동을 파우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오전 1시 32분께 최철호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철호는 이날 오전 12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 건물에 들어가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퇴거 요청에 불응하다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최철호는 조사 과정에서 해당 건물에 거주 중인 회사 대표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른 것 외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990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데뷔한 최철호는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에 신마적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불멸의 이순신','‘대조영', '내조의 여왕'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년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긴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2014년에는 술에 취해 승용차로 발로 차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2020년에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사업 실패 후 일용직 근로자로 생계를 유지하는 근황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는 지인이 운영하는 크루즈 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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