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기술전쟁시대입니다. 하지만 어느 한 국가가 세상의 모든 기술을 독자적으로 연구개발(R&D)하고 소유하는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국가건 기업이건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기술과 지식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찾아내고 전 세계 전문가들과 협력하는게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병관 프라운호퍼한국대표사무소 대표(사진)가 <글로벌 R&D 협력의 기획과 관리>(진한엠앤비)를 최근 펴냈다. 같은 사무소 김주혁 부대표 및 최자원 책임 김소정 책임과 공동으로 출간한 이 책은 수년간 경험한 다양한 기술 분야의 글로벌 R&D 협력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R&D 협력이 필요한 이유, 전략, 기획에서 프로젝트 관리까지 글로벌 R&D 협력 전주기를 다루고 있다.
박 대표는 “혁신성장이 우리 경제의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프라운호퍼연구소의 사례를 포함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동향을 살펴 글로벌 R&D 협력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독일에 소재한 프라운호퍼는 2만 9000여명의 인력과 4조원의 연간 예산을 운영하고 있는 유렵 최대의 응용과학 연구기관이다.
1장은 글로벌 R&D 협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회 사례를 통해 다루고 있다. 2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글로벌 R&D 협력 전략을 세울 수 있을 지 그 협력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3장은 구체적인 글로벌 R&D기획을 위한 프로세스, 방법론, 기술전략을 마지막 4장에선 선정된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대표는 “R&D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연구자, 개발자, 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직무를 담당하고 있고, 국내외 과학기술협력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을 고려해 만든 책으로, 관심있는 부분을 선별적으로 취사선택하여 읽어 보는 것도 글로벌 R&D 협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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