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8.03% 오른 103.41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BoA는 유가가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까지 제재하는 것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BoA에 따르면 러시아는 매일 5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공급이 100만 배럴 감소할 때마다 유가가 20달러씩 오른다는 게 BoA의 설명이다.
귀금속과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가격은 올해만 39% 급등했다. 러시아는 글로벌 팔라듐 수출의 45.6%를 차지한다. 다른 비철금속과 농산물도 러시아가 주요 생산국이다.
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은 곡물 가격도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소맥) 가격은 부셸당 7.95% 오른 1001.7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밀 가격은 올해만 32.2% 올랐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9%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수출의 약 13%를 차지하는 옥수수 가격도 하루 만에 6.06% 올랐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상장주식과 주가지수에 주로 투자하는 ETF와 달리 원자재, 통화, 선물 등을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원자재, 농산물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상품은 수익률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한인버스2XWTI원유선물 ETN은 하루 만에 17% 넘게 급락했다. 하나인버스2X옥수수선물 ETN도 13.76% 떨어졌다.
박의명 한국경제신문 기자
2. WTI는 세계시장에서 거래되는 3대 원유 중 하나다. 다른 이름도 검색해보자.
3. ETN이 어떤 금융상품인지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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