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투표장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이철희 정무수석, 박경미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그는 "오늘부터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전 9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2.1%다. 지난 19대 대선보다 0.7%포인트, 지난 21대 총선보다 0.6%포인트 높다.
사전투표는 4~5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자 및 자가격리자는 5일 오후 5시 외출 허가 후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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