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 첫 전국모의고사가 3월 24일(목)에 치러진다. 고교 재학 중 통합수능 방식으로는 처음 경험해보는 시험이다. 또한, 고3 들어 본인의 전국 위치를 점검해볼 수 있는 첫 시험이며 연간 학습 전략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이다. 단순히 교육청 모의고사라고 폄하해선 곤란하다. 3월 모의고사의 의미를 짚어보고, 시험 직후 분석 포인트 및 수능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
통합수능 체제에서 이과생 강세 현상은 대입 지형을 바꿨다. 이과생들이 수학에서 강세를 앞세워 인문계 학과로 대거 교차지원에 나섰다. 종로학원 표본조사(1만2884명) 결과, 2022 대입에서 주요 21개대 인문계 학과 지원자 중 29.0%가 이과생으로 조사됐다.
실제 합격자 분포에서도 이과생 강세가 확인된다. 지난해 서울대 정시 인문계 학과 합격생 중 이과생 비중은 44.4%에 달했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94.6%가 이과생이었다. 정시모집 가군과 다군에서 의약학계열에 지원한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나군에서 서울대 인문계 학과로 대거 교차지원하면서 벌어진 결과였다.
결과 그 자체보다는 결과 분석과 앞으로의 학습 전략 수립이 더 중요하다.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별 강약 분석이 중요하다. 시험 직후 응시했던 선택과목 외 다른 선택과목으로도 문제를 풀어보도록 한다.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에 응시했다면, 미적분과 기하도 꼭 풀어봐야 한다. 이렇게 모든 선택과목을 풀어보고, 입시기관별 발표를 참고하면서 선택과목별 원점수에 따른 예상 백분위와 예상 표준점수를 분석해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1점이라도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선택과목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6월 모의평가까지 선택과목별 성적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 후엔 선택과목을 최종 결정하기를 권한다. 통상 8월 중~9월 초에 수능 원서 접수를 하고, 남은 기간 학습시간을 고려했을 때 6월 모의평가 직후엔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수학에서 선택과목 간 특성 차이는 있다. 확률과 통계는 기존 수학 나형(문과) 수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미적분과 기하에 비해 학습량이 적은 편으로 부담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낮게 형성되는 문제가 있다. 반면, 기존 수학 가형(이과)에 해당하는 미적분과 기하는 학습량이 많고 부담이 크지만 확률과 통계와 비교해 백분위·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국어의 경우, 언어와 매체가 기존 문법 단원을 포함하고 있어 학습 부담이 큰 반면, 백분위 및 표준점수는 화법과 작문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문항별 분석은 정오답 분석이 필수다. 국어와 영어는 지문을 다시 독해하면서 시험 볼 당시 해당 선택지를 골랐던 이유를 다시 떠올려 보는 것이 좋다. 선택지를 고르는 과정에서 본인의 논리 전개가 어떠했고, 해당 논리가 정답풀이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해보면 오답을 유인하는 함정에 빠지게 된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수학은 아무리 간단한 계산문제라고 해도 풀이를 다시 꼼꼼하게 작성해보고 정답 풀이와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문항별 정답률을 분석하면서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력평가 성적표에는 문항별로 A~E까지 정답률이 표시돼 있다. A는 정답률 80% 이상, E는 정답률 20% 미만을 뜻한다. E에 가까워질수록 정답률이 낮다고 보면 된다. 정답률이 높은 A~C 등급에서 틀린 문항이 많다면 기본적인 개념학습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기본·예제 문제 중심으로 개념 학습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4~5월은 3월 학력평가를 통해 확인된 부족한 개념과 단원학습을 보충하는 데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또한, 6월 모의평가 후 국어, 수학 선택과목을 변경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감안한다면 6월 전에 국어, 수학 공통과목에 대한 학습은 최대한 마무리 짓는 것이 필요하다. 공통과목은 2학년 교과과정에 속한다. 특히, 이 기간은 각 학교에서 1학기 중간고사가 치러지기 때문에 수능학습과 내신학습 사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학습 계획을 촘촘히 세워두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서울대 인문계 학과 합격생 중 44.4%가 이과생
2022학년도 통합수능 첫해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수학 1등급 내 이과생(미적분, 기하 선택) 비중은 86.0%로 추정된다. 2등급 내 이과생 비중 추정치도 79.7%로 높다. 수학 1, 2등급 학생의 80%가량은 이과생이었다는 것이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또한 미적분과 기하가 147점으로 확률과 통계(144점)보다 높게 형성됐다. 동일하게 100점을 받았어도 표준점수는 이과생이 더 높게 나왔다. 이런 현상은 모든 점수 구간에서 관찰된다.통합수능 체제에서 이과생 강세 현상은 대입 지형을 바꿨다. 이과생들이 수학에서 강세를 앞세워 인문계 학과로 대거 교차지원에 나섰다. 종로학원 표본조사(1만2884명) 결과, 2022 대입에서 주요 21개대 인문계 학과 지원자 중 29.0%가 이과생으로 조사됐다.
실제 합격자 분포에서도 이과생 강세가 확인된다. 지난해 서울대 정시 인문계 학과 합격생 중 이과생 비중은 44.4%에 달했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94.6%가 이과생이었다. 정시모집 가군과 다군에서 의약학계열에 지원한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나군에서 서울대 인문계 학과로 대거 교차지원하면서 벌어진 결과였다.
3월 모의고사로 국어, 수학 선택과목 강약 분석 중요
올해 고3 학생이라면 지난해 통합수능 첫해 결과를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3월 학력평가는 고교 재학 중 처음으로 통합수능 형식으로 치르는 모의고사다. 2학년까지는 국어, 수학에서 공통과목만 시험을 치렀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택과목을 지정해 응시한다.결과 그 자체보다는 결과 분석과 앞으로의 학습 전략 수립이 더 중요하다.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별 강약 분석이 중요하다. 시험 직후 응시했던 선택과목 외 다른 선택과목으로도 문제를 풀어보도록 한다.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에 응시했다면, 미적분과 기하도 꼭 풀어봐야 한다. 이렇게 모든 선택과목을 풀어보고, 입시기관별 발표를 참고하면서 선택과목별 원점수에 따른 예상 백분위와 예상 표준점수를 분석해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1점이라도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선택과목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6월 모의평가까지 선택과목별 성적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 후엔 선택과목을 최종 결정하기를 권한다. 통상 8월 중~9월 초에 수능 원서 접수를 하고, 남은 기간 학습시간을 고려했을 때 6월 모의평가 직후엔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수학에서 선택과목 간 특성 차이는 있다. 확률과 통계는 기존 수학 나형(문과) 수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미적분과 기하에 비해 학습량이 적은 편으로 부담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낮게 형성되는 문제가 있다. 반면, 기존 수학 가형(이과)에 해당하는 미적분과 기하는 학습량이 많고 부담이 크지만 확률과 통계와 비교해 백분위·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국어의 경우, 언어와 매체가 기존 문법 단원을 포함하고 있어 학습 부담이 큰 반면, 백분위 및 표준점수는 화법과 작문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3월 학평 통해 약점 분석, 4~5월 약점 보완 학습
3월 학력평가는 고득점 여부보다는 결과 분석이 더 중요하다. 과목별로 어떤 문제 유형에 취약한지, 개념학습이 부족한 단원은 무엇인지를 찾아 보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결과 분석은 최대한 꼼꼼하게 모든 문항에 걸쳐 진행해야 한다. 틀린 문제뿐 아니라 맞힌 문제도 다시 자세하게 확인한다.문항별 분석은 정오답 분석이 필수다. 국어와 영어는 지문을 다시 독해하면서 시험 볼 당시 해당 선택지를 골랐던 이유를 다시 떠올려 보는 것이 좋다. 선택지를 고르는 과정에서 본인의 논리 전개가 어떠했고, 해당 논리가 정답풀이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해보면 오답을 유인하는 함정에 빠지게 된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수학은 아무리 간단한 계산문제라고 해도 풀이를 다시 꼼꼼하게 작성해보고 정답 풀이와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문항별 정답률을 분석하면서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력평가 성적표에는 문항별로 A~E까지 정답률이 표시돼 있다. A는 정답률 80% 이상, E는 정답률 20% 미만을 뜻한다. E에 가까워질수록 정답률이 낮다고 보면 된다. 정답률이 높은 A~C 등급에서 틀린 문항이 많다면 기본적인 개념학습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기본·예제 문제 중심으로 개념 학습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4~5월은 3월 학력평가를 통해 확인된 부족한 개념과 단원학습을 보충하는 데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또한, 6월 모의평가 후 국어, 수학 선택과목을 변경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감안한다면 6월 전에 국어, 수학 공통과목에 대한 학습은 최대한 마무리 짓는 것이 필요하다. 공통과목은 2학년 교과과정에 속한다. 특히, 이 기간은 각 학교에서 1학기 중간고사가 치러지기 때문에 수능학습과 내신학습 사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학습 계획을 촘촘히 세워두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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