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그룹 계열사인 폴라리스우노는 4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1.1%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670억원, 48억원으로 각각 37.0%, 174.4% 증가했다.
폴라리스우노의 주력 제품인 브레이드 원사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인 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브레이드 원사는 모발에 땋아서 사용하는 가발로 주로 흑인 여성들이 미용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과 환산이익의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향후에도 외형 확대 및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폴라리스우노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폭등, 물류비용 상승 등의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 공장을 통해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며 "환율 상승과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리오프닝 분위기 속에서 빠른 트렌드 적응을 통해 아프리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 가발사 등 보유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군 확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폴라리스우노는 기존 가발 제품 외에도 브러쉬 제품, 인조 속눈썹 등 다양한 분야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모질, 두피 상태 등에 최적화된 탈모용 원사 등 신규 제품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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