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닌 윤석열" vs "안철수 아닌 이재명" 합종연횡 활발

입력 2022-03-04 15:58   수정 2022-03-04 16:13



3월 9일 대선을 닷새 앞두고 정치권 합종연횡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전략팀 40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국민의당 대외협력지원단 김만의 단장과 안철수 후보 지지그룹 ‘다원문화연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조직특보 겸 대외협력지원단 김만의 단장은 이날 안철수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특히, 1만여 회원이 활동하는 안철수 후보 지지그룹인 ‘다원문화연맹’ 또한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를 거부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안 후보와 윤 후보와의 단일화는 당원과 지지자를 배신한 부끄러운 정치"라며 "다문화 사회를 위해 안 후보에게 보냈던 마음을 철회하고 이 후보에게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철수 본인이 10년 동안 외친 새정치가 결국은 적폐 정당의 후예들과 기득권을 나눠 먹는 것이었는지 묻고 싶다"면서 "며칠 전까지 지지자들과 국민께 한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고 정치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디지털전략팀 40인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디지털전략팀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우리는 20대 대통령 후보자 윤석열을 지지선언한다"라면서 "정치 초보라 미숙하지만 권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을 지켰던 용기에 희망을 걸어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전략팀은 윤석열 후보를 응원하며 그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후보자 비리 증거를 가진 핵심 증인 4명이 차례로 숨지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그런 후보를 감싸며 정의와 진실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입을 막기 급급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 기간에 이재명과 그 주변 인물들은 같은 당 동지 수백 명을 고소·고발하며 힘으로 당원을 억압했다"라면서 "이재명의 정책에 의문을 표하는 당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며 겁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 추운 겨울 광장을 지키며 만들어준 180석은 포악한 탐욕이 되고, 스스로를 괴멸시키는 암종이 되고 말았다"면서 "소중하게 지켜왔던 민주, 공정, 평등, 정의, 상식의 가치를 잃은 민주당엔 이제 권력을 향한 욕심만이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디지털전략팀이라는 조직은 중앙선대위에서 공식적으로 임명한 조직이 아니다"라며 "조직 명단 중 일부는 민주당 후보 지지 활동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네거티브해 오던 사람들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전 당대표)의 열성 지지자들로 구성된 ‘문꿀오소리부대’는 윤 후보에 대한 전략적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이번엔 2번, 전략적 지지선언식’을 열고 "우리는 민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2번 후보를 찍겠다"며 "후보가 역대급으로 최악인데도 똘똘 뭉쳐 바른 소리 한 마디도 내지 못하는 민주당의 상태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처럼 썩은 후보를 내놓아도 민주당이 표를 많이 얻는다면 다음에 제2, 제3의 썩은 후보를 내서 국민을 속여도 표를 받을 것이라는 교만함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편이니까 무조건 찍어준다는 인식을 뿌리 뽑아야 다음에도 국민을 우습게 보고 썩은 후보를 낼 안이한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꿀오소리부대 1만 60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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