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한울원전 1~5호기 출력을 50%까지 낮춰 운전한다고 4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7번 국도를 넘어 해안 쪽으로 번지며 한울원전 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초 발화지점과 7번 국도까지는 직선거리로 10km 정도이고, 7번 국도에서 한울원전까지 직선거리는 1km다.
한수원은 "산불로 인한 발전소 피해는 없지만 송전망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한울 1~5호기 출력을 50%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울 6호기는 현재 가동을 멈추고 예방 정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한울원전 출력을 낮춰도 전력예비율에 여유가 있기에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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