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형 Neo QLED는 ‘네오 퀀텀 프로세서’ 등 새로운 화질 기술을 대거 채용했다. 특히 8K 제품은 ‘퀀텀 mini LED’의 광원 처리 수준이 대폭 개선돼 빛의 밝기를 기존 4096단계의 네 배에 달하는 1만6384단계로 조절한다. 또 영상에 있는 사물의 형태와 표면을 분석한 뒤 광원 형상까지 최적화해 영상의 밝고 어두운 곳을 더 섬세하게 표현해준다.
이와 함께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공개한 ‘더 프리스타일’ 등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 스타일’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더 프라스타일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빔프로젝터다. 180도 회전할 수 있어 벽면, 천장, 바닥 등 원하는 공간에 최대 100형(대각선 254㎝)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가구와 TV의 경계를 허문 ‘더 세리프’, 집안을 갤러리로 바꿔주는 ‘더 프레임’, 가로·세로 회전이 자유로운 ‘더 세로’ 등도 삼성이 기대를 걸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분야 역시 제품 구색 다양화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와 최신 태블릿 ‘갤럭시탭S8’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특징은 △뛰어난 야간 촬영을 지원하는 ‘나이토그래피’ △차별화된 ‘S펜’ △대폭 강화된 신경망프로세서(NPU) 성능을 갖춘 4㎚(1㎚=10억분의 1m) 프로세서 등이다. 한층 완성도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에서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도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는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북2 프로 360’과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북2 프로’ 2종으로 나뉜다. 갤럭시 생태계와의 매끄러운 연결성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비스포크 제품 도입과 지역별 라인업 확대로 글로벌 판매를 강화하고 소비자 요구와 트렌드를 반영한 신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용 SoC(System on Chip)와 이미지센서 등 주요 부품 공급에 주력하고,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생산과 수율 안정성 향상을 통해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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