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개 기관이 산불 방지를 위한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대국민 담화를 7일 발표한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울진을 강원도로 표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병암 산림청장, 김창룡 경찰청장, 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날 오후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에서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예방 활동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후 늦게 트위터에 "강원도 울진, 삼척 등 산불이 조속히 잡히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문제는 울진은 강원도가 아닌 경상북도 군청 소재지라는 점이다.
네티즌들은 "언제 울진이 강원도에 편입됐나", "경상북도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다"라고 바로잡았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1만6천755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해 면적은 이미 서울 면적(60.5ha)의 4분의 1 이상을 넘었다. 울진 1만2천39ha, 삼척 656ha, 영월 80ha, 강릉 1천900ha, 동해 2천100ha 피해가 추정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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