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간 서비스 출시가 계속 지연된 싸이월드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7일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앱을 다음달 2일 오후 4시 42분 출시한다"고 말했다. 오픈일인 4월 2일은 과거 싸이월드 시절 '싸이데이'라 불린 날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데이에는 도토리를 주고 받으며 싸이 감성을 공유하는 싸이월드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었다"며 "싸이월드의 첫 싸이데이에는 앱 오픈을 기념해 앱 아이템은 판매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모션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비스 출시가 지연된 점에 대해서는 "오픈이 지연돼 싸이월드를 기다려온 3200만 회원들에게 진정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일을 확정한 뒤 싸이월드 입점을 준비해온 기업들에도 일정을 공지했다"면서 "진정성 있는 싸이월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12월 17일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었으나, 앱 심사 지연 등을 이유로 약속한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
한편 싸이월드제트는 3200만 회원의 사진 170억장과 동영상 1억6000만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는 복원했다고 밝혀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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