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구준엽이 대만 톱배우 서희원과 결혼한다.
구준엽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결혼합니다"라고 직접 밝혔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과거 연인 사이였다. 두 사람은 과거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만나 연을 맺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2010년 서희원은 재벌 2세 왕소비와 결혼했고, 최근 이혼했다.
구준엽은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봤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면서 "늦은 결혼이니 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날 서희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준엽의 글을 공유하며 "현재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대만 인기 배우다.
구준엽은 1996년 강원래와 함께 클론으로 데뷔해 현재 DJ 겸 화가로 활동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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