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10억짜리 서울 아파트 9억7300만원에 경매로 팔렸다

입력 2022-03-08 09:58   수정 2022-03-08 09:59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이 차갑게 식고 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2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3%로 전월(103.1%)보다 5.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2월(99.9%) 이후 처음 100%를 아래로 내려왔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작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한다. 낙찰가율이 97.3%라는 것은 감정가 1억원짜리 아파트가 9730만원에 팔렸다는 얘기다.

낙찰률은 50.0%로 전월(48.6%)보다 1.4%포인트 올랐지만, 작년 같은 기간(80.0%)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보다 1.0명이 줄어든 5.4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열기가 점차 가라앉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경매시장은 서울보다 나은 편이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8%로 전월(103.3%)보다 0.5%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낙찰률은 56.3%로 전월(54.5%)보다 1.8%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8.8명으로 전달(9.5명)에 비해 0.7명이 줄었다.

인천 아파트 경매지표는 모두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월(109.2%)보다 4.0%포인트 오른 113.2%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78.3%로 전월(56.4%) 대비 21.9%포인트나 증가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월보다 4.2명이 증가한 9.8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경기와 인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경매시장으로 진입하면서 경매지표가 상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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