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대선 단 세 표 차이로 결판날 수도"

입력 2022-03-08 13:38   수정 2022-03-08 13:4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파주를 찾아 "이번 선거의 형세가 정말 안개속"이라며 "단 두세표로 결판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이같은 발언을 이어가는 것은 선거가 박빙임을 부각시켜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이들의 선거 활동을 독려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8일 경기 파주 야당역 앞 광장을 찾아 "이번 선거의 환경은 너무 공정하지 못하다"며 "이 불공정한 환경에서 우리 국민들이 진정 바라는 미래의 길을 선택하려면 나 혼자가 아닌 우리 이웃, 우리 국민들이 깨어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말 두 세표로 결판이 날 수도 있다"며 "우리의 운명을 남들에게 맡기지 말고 주변을 설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선택해준다면 평화로운 나라, 성장하는 사회, 공정하고 희망넘치는 미래로 확실하게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이 후보가 선거의 열세를 부각시키는 것은 지지층을 결집시켜 득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민주당의 선거전략을 책임지는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3% 포인트 차 승리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조금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 현안 공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운정신도시까지 지하철 3호선 연장하고, GTX-A노선이 파주 차량기지 승하차하면 주민의 삶이 편해지지 않겠나"며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 확실하게 실천하겠다”고 공약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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