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개 스마트폰 중 7개가 애플 아이폰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1위 스마트폰은 '아이폰12'로 나타났다.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월간 휴대전화 모델 판매 트래커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3곳이다.
특히 상위 5위까지는 모두 애플의 제품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이폰12였으며 아이폰12 프로맥스, 아이폰13,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1~3위 모델인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맥스, 아이폰13 모델은 애플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탄탄하고 충성스러운 iOS(애플의 운영체제)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한 5G(5세대) 이동통신으로의 업그레이드 잠정 수요와 통신사들의 독려가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를 이끌었다"며 "아이폰12 시리즈 출시가 지연되면서 일부 연말 수요가 지난해 초로 이동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12는 6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북미, 중남미, 서유럽에서 강세를 보였다"라며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A12의 후속인 갤럭시A13(5G)이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는데,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인해 판매 모델이 다소 분산됐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설명했다. 갤럭시 S21과 S21울트라, A32등 삼성의 대표 모델들이 10~20위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의 레드미 9A와 레드미 9은 지난해 상위권에 들면서 샤오미 전체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인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샤오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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