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절친 구준엽이 대만 금잔디로 알려진 배우 쉬시위안과 결혼한다는 소식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강원래는 8일 한경닷컴에 "아내 김송이 구준엽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캡처해서 보내줘서 소식을 비로소 접했다"면서 "구준엽이 원래 순정파다. 기쁜 마음에 축하한다고 연락했다"고 전했다.
앞서 구준엽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결혼합니다"라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구준엽은 배우자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가요계에 따르면 결혼 상대는 오래전에 사귀었던 쉬시위안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일본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은 배우다. 한국에서는 국내에서 방송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유명하다.
구준엽은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봤다"며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는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며 "저의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과거 1년가량 교제했던 사이다. 구준엽은 2010년 3월에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10년 전 쉬시위안과 1년 정도 만났다"고 고백했다.
한편 구준엽은 1996년 강원래와 함께 클론으로 데뷔해 현재 DJ 겸 화가로 활동 중이다.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사업가와 결혼했다 지난해 파경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편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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