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의류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기재된 정보와는 다른 상품을 받아 항의한 고객에게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고객 A 씨는 지난 2일 온라인을 통해 울100%라고 광고해 판매하고 있는 바지 한 벌을 주문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상품 설명에는 '울 100%, 총기장 106cm'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A 씨가 받은 상품의 섬유 함유량은 울 50%, 총기장 102cm 등 전혀 다른 원단으로 제작된 상품이었다.
이에 A 씨는 판매자에게 문의했으나 답을 받지 못해 반품 신청을 했다. 그는 "판매자가 반품 신청을 수락하지 않았는데, 우체국 택배 기사로부터 반품 물건을 문 앞에 내놓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의아함을 느껴 해당 쇼핑몰에 연락을 계속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A 씨는 다시 무시당해 결국 판매자를 신고했다. 그러자 판매자에게 곧바로 답장이 왔다. 그는 판매자는 "뭐로 신고했는지 궁금하다. 전혀 다른 상품은 무슨"이라며 "환불 안 해줄 것 같아서 혼자 난리 치는 것 같은데 오버하지 말고 물건 도착 후에 신고해라. 영업시간도 아닌데 아침부터 전화에 문자에 재수 없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다.
이에 분노한 A 씨는 "뭔 X소리냐. 금요일에는 장사 안 하느냐. 그 마인드면 장사 접어라. 떳떳하면 전화는 왜 안 받냐"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판매자는 "별 미XX 다 본다. 거지 같은 X이 세일하는 거 사놓고 진상 떤다. 돈 없으면 사 입지 마라, 거지야"는 폭언을 퍼부었다. 이어 그는 "병X 같은 X이 옷은 입고 싶어서 세일하는 거 사놓고 지X하고 있다"며 "너 같은 X 없어도 되니까 구제품이나 사 입어라. 다른 사람들 피해 주지 말고 의류 수거함에서 옷 주워 입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판매자는 "환불 안 해준다고 한 적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라. 너 같은 애 돕고 살 여유 되니까 인성 챙기고 살아라. 없는 티 내지 말고"라고 연달아서 폭언을 이어갔다.
판매자의 대처에 분노한 A 씨는 "처음엔 나도 예의를 지켰지만, 화가 나서 같이 욕했다"며 "나를 진상 취급하고 본인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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