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되면서 건설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민간주도의 주택 공급을 공약한 만큼 건설사들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10일 오전 9시38분 기준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300원(7.71%) 오른 4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삼부토건도 5~1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0만가구를 주택유형별로 나누면 민간분양주택이 119만가구로 전체의 47.6% 차지하고 있으며 공공분양주택 21만가구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민간 시행사 도급 물량과 수도권 정비사업지에 강점이 있는 대형 건설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주택시장 공약의 특징은 규제 완화와 민간 기능 회복으로 요약된다. 주택공급 증가는 모든 후보들의 공통적 공약이었으며 윤 당선자의 차별적 공약은 세제와 재건축 부분이다.
재건축 활성화도 기대된다. 최근 서울시 중심의 재건출 활성화의 움직임에 더해 윤 당선자가 제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정밀 안전진단 면제, 과도한 기부채납 방지 등의 공약은 재건축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주택 공급 확대는 이번 대석 유력주자들의 공통된 공약이었던 만큼 국내 분양물량의 우호적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민간 중심의 주택 공급 확대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건설업종 투심에 우호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수주잔고 내 도시정비 사업 비중이 50%가 넘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은 강한 브랜드 파워와 서울 정비 사업 활성화 가능성이 맞물려 주택 수주와 분양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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