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사위' 구준엽 입국에 현지 들썩…서희원 음료수 '내조'

입력 2022-03-10 10:09   수정 2022-03-10 10:10


그룹 클론의 구준엽(53)이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46)과 20년 만의 재회를 위해 대만으로 입국했다.

대만 TVBS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9일 오전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그는 카키색 점퍼에 모자를 착용하고 백팩을 메고 대만에 입국했고 미리 대기한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구준엽은 타이페이 인근 호텔에 머물며 자가격리 10일을 보낸 후 아내인 서희원과 만날 예정이다. 이 호텔은 서희원의 자택에서 2km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구준엽이 자가격리를 하는 호텔에 나온 취재진에게 호텔 관계자를 통해 음료수를 건넸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보그 타이완은 "20년 만의 재회, 드라마보다 짜릿한 러브스토리"라며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에 대해 대서특필했고, 다른 매체들도 "대만 사위가 왔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혼인신고를 한 후 두 달간 신혼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산차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얼굴이 알려진 배우다. 그는 20여년 전 구준엽과 약 1년간 교제했으나 헤어졌다.

그는 2011년 중화권 재벌 2세로 유명한 왕소비와 결혼, 슬하에 남매를 뒀으나 지난해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영화처럼 다시 이어졌다.

구준엽은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보았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면서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날 서희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준엽의 글을 공유하며 "현재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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