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연간 100권 이상 책을 사는 열성 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보문고가 팬데믹 2년간의 구매 독자 변화 양상을 공개한 바에 따르면 연간 100권 이상을 구매한 독자 수가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100권 이상 구매 독자는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7.9%, 2021년에는 전년 대비 9.5% 늘었다. 같은 기간 국민 독서율은 떨어졌지만, 열성 독자들의 구매 충성도는 높아진 것이다.
100권 이상 구매 독자 수뿐 아니라 다수 구매자의 연간 구매권수도 증가했다. 열성 구매자들의 구매 권수의 경우 2019년에 전년 대비 21.8%, 2020년에 19.8%, 2021년에 16.1% 늘었다. 구매 횟수도 2019년에 55회, 2020년에 59회, 2021년에 65회로 증가 추세였다.
이들이 구매하는 책들의 주요 분야는 △자기계발 △인문 △소설 △경제경영 등이었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2년 동안 유아, 아동, 청소년, 자녀학습서 분야의 구매가 많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는 100권 이상 구매 독자들은 가족으로 이루어진 단위가 많고 자녀를 위한 책 구매도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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