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이달 내 기업회생절차에서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종결신청서를 제출했다. 회생절차 종결 신청은 2021년 2월 서울회생법원이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를 개시한 지 1년 1개월만의 일이다.
법원은 회생절차 종결 여부를 이달 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했으나 계약이 무산된 후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인수자로 선정된 (주)성정은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주)성정은 골프장 관리 및 부동산임대업체다. 이스타항공은 회생계획상 확정된 채권도 대부분 변제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해 재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4~5월께 AOC를 취득한 뒤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추후 국제선 운항도 계획 중이다. 이스타항공이 현재 보유한 여객기는 3대로, 운항을 확대해 연내까지 1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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