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동해안 산불로 피해가 큰 중소기업을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날 강원·경북 산불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 파악과 신속한 대응책 제공을 위해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울진현대상사를 방문했다.
자동차부품 판매업체인 울진현대상사는 이번 산불로 부품창고와 주택 일부가 소실됐다. 업체가 추산한 피해액은 50억원에 이른다. 이정희 울진현대상사 대표는 "화재보험도 가입되지 않은 상태여서 막막하다"며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다.
윤 이사장은 관할 영업점인 포항과 영주, 강릉, 동해지점에 비상 대응을 지시했다. 그는 "7일 시행된 재해특례보증을 적극 활용해 신속한 재난복구자금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보는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동해·삼척지역 피해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소요자금 범위 내 시설자금 △고정보증료율 0.1% 우대 △보증비율 90% 우대 △기존 보증 전액 만기 연장 등의 특별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신보는 또 이재민 지원을 위해 노사공동으로 마련한 5000만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이날 기부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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