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첫 리모델링 안전진단 통과

입력 2022-03-10 17:47   수정 2022-03-11 00:43

경기 군포시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투시도)가 산본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인근 ‘개나리주공13단지’와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도 리모델링 주택조합을 꾸려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등 산본신도시 노후 단지들의 리모델링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우륵주공7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최근 리모델링 안전진단에서 수평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이 가능한 C등급을 받았다. 2020년 11월 조합 설립 후 1년4개월 만이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면 안전진단에서 C등급(수직 증축 방식은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조합 관계자는 “연내 건축심의를 신청해 내년 하반기 사업계획(행위 허가)을 승인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2027년 하반기 입주가 목표다. 이 단지는 작년 5월 DL이앤씨를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했다.

1994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15개 동, 1312가구(전용면적 58~84㎡) 규모다. 서울지하철 4호선 산본역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있다. 현재 용적률은 226%다.

조합은 수평·별동 증축 방식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 수를 1508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총공사비는 3225억원으로 예상된다. 새 단지명은 ‘e편한세상 산본센터마크’로 정해졌다.

앞서 작년 말 산본역 인근 금정동 ‘주공1단지’(1329가구)도 조합을 설립해 본격적인 리모델링 절차에 들어갔다. 산본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조합을 출범시킨 단지는 총 네 곳으로 늘었다. 이들 4개 단지와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인 14개 단지는 지난 1월 산본리모델링연합회를 결성했다.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산본동 ‘백두극동’(472가구)과 ‘동성백두’(460가구)는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사전 동의율 60%가량(법정 요건 67%)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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