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를 유지한 상태에서 하체 근육을 키우는 런지는 하체 단련에 좋은 동작이다. 허벅지 앞쪽에 있는 강하고 큰 대퇴사두근과 뒤쪽 햄스트링을 강화해 스윙 때 하체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둔근 강화를 통해 골반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 또 고관절을 스트레칭해 주면서 허리나 무릎 부상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무릎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하체 힘을 키울 수 있는 ‘블랭킷 프런트 런지’를 소개한다. 준비물은 수건이나 부드러운 천이다.
(1) 수건을 적당한 크기로 접어 오른발 아래 둔 다음 뒤꿈치를 들어올린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곧게 세우며 정면을 보고 선다. 어깨 힘을 빼고 귀와 어깨 사이를 최대한 멀리하는 느낌을 준다. 오른발 발가락과 앞꿈치로 바닥을 밀어내는 느낌으로 한 발짝 뒤로 밀어주며 시작 자세를 취한다. 이때 양쪽 무릎이 정면을 향하도록 하고 두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쥔 상태에서 숨을 들이쉰다.
(2) 숨을 내쉬면서 왼쪽 무릎을 구부리고, 수건을 밟고 있는 오른 다리는 더 깊게 뒤로 뺀다. 이때 양팔은 아래로 펴준다. 손바닥이 정면을 향하도록 주먹을 내려준다. 왼쪽 무릎이 90도를 이룰 때까지 내려간다. 이때 옆에서 봤을 때 무릎이 발목보다 앞에 나가면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므로 반드시 무릎이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숨을 들이쉬면서 왼쪽 발꿈치로 바닥을 누르며 고정시킨 채 오른발로 수건을 앞으로 당겨온다. 이때 오른 발꿈치는 계속 들고 있어야 한다. 두 발이 가까워질 때 허벅지 안쪽을 끌어올리는 느낌으로 팽팽하게 조여 준다. 바닥을 향하고 있던 주먹은 팔꿈치 높이로 들어올려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한다. 좌우 6회씩 총 12회 반복한다.
조미영 엘리허먼 필라테스 광화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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