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왕십리역과 중랑구 사가정역 인근에서 역세권 고밀개발로 신규주택 30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두 지역을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주택공급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로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와 중랑구 사가정역을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인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완화해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시설과 생활서비스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두 지역은 면목지구중심, 왕십리광역중심에서 역세권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란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는 지하철2·5호선과 함께 경의중앙·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로서 중심기능의 강화가 요구된다. 교통편의상 인구 유입이 많지만 그만큼 유출 비율도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역 맞춤형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왕십리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으로 4137㎡규모다.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높여 신규주택 173가구(임대23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공공기여로 공공임대상가(996㎡)와 청년창업센터(322㎡), 노인복지관(500㎡) 등을 마련한다.
중랑구 사가정역 주변은 경전철 신설을 앞두고 있어 연계교통 마련과 함께 지역 핵심인 전통시장의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노후시설 및 전통시장 정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가정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생활SOC를 두루 확보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2332㎡규모로 면목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이다. 준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주택 135가구(임대 1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과 청년창업센터를 공공기여계획으로 담았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공급과 동시에 지역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며 “두 지역 모두 부족했던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지역내 필요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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