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어도 못 사"…'포켓몬빵' 돌풍에 주가 급등한 회사

입력 2022-03-14 09:30   수정 2022-03-14 10:53



SPC삼립이 16년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29분 기준 SPC삼립은 전 거래일보다 6100원(6.96%) 오른 9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PC삼립이 지난달 24일 출시한 포켓몬빵은 2주일만에 판매량 350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만에 200만개가 더 팔린 것이다.

포켓몬빵은 출시 당일 새벽부터 ‘포켓몬빵’ 구매를 인증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게시글이 4000여건 이상 등록되고 일부 소비자들은 ‘오픈 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포켓몬빵의 인기는 빵 안에 들어있는 캐릭터 모양의 '띠부띠부씰' 덕분이다. 띠부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빵을 사는 이들이 많아 편의점 '오픈런'은 물론 웃돈을 더한 중고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PC삼립의 올해 실적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PC삼립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797억원으로 전년비 21.1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실적 개선은 제빵 외형 성장, 주력 제품 가격 인상 및 원재료 단가 안정화, 식자재 유통업체 GFS 구조조정, 가평휴게소 턴어라운드 등을 통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PC삼립은 중장기적으로는 베이커리 사업 시장 지위 공고화, B2C(기업과 소비자가간 거래) 푸드 브랜드 사업 강화, 베이킹몬(상록웰가, 베이커리 원재료온라인 유통 플랫폼) 외형 성장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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