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수는 정치권에선 생소한 인물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14일 최 교수 발탁에 대해 “기업 및 정부의 정책과 법률에 실제로 반영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책인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의 저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미가 없던 숫자에서 무궁무진한 정보를 읽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며 “최 교수님이 국가 재정을 들여다보고 우리가 놓친 부분의 통찰력을 발휘해 더 효율적으로 (국가 재정이) 운영될 수 있는 묘수를 함께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17년 넘게 서울대 강단에서 회계를 가르치고 있는 회계 전문가다. 2006년부터 발간한 총 4권의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는 국내외 기업 사례 분석을 통해 기업경영 노하우를 설명한 책이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어 회계 초보자의 입문용 책일 뿐 아니라 경영에 대한 통찰을 담아 전문가 사이에서도 필독서로 꼽힌다. 최 교수는 미술과 음악, 여행을 다룬 에세이인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의 저자이기도 하다. 2016년부터 풀무원, 2019년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