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분야에서는 건설형과 매입·전세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사업비 약 450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영구임대와 행복주택 등을 건설해 시중 전세가보다 저렴하게 빌려주는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665가구를 건설 중이다.
이미 공급한 5만4501가구에 대해서는 빈집 발생 시 차례대로 입주시키고 있다. 기존 주택을 매입하거나 전세로 확보해 빌려주는 ‘매입·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지난해 말까지 2만6294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300가구를 추가했다.
대구시에 주소를 두거나 전입 예정인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사업도 수혜 대상을 늘린다. ‘전월세보증금 이자 지원사업’(3000명)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사업’(5000명)을 시행한다. 대구시는 오는 6월부터 ‘원스톱 청년주거상담서비스 플랫폼’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노후 공공임대주택과 취약계층 거주 민간주택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도 138억원을 투입한다.
대구도시공사의 영구·매입임대주택 7163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이상인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주택 내·외부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반 분야에서는 올해 시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장애인·아동·최저주거 기준 미달 약 30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실태 조사를 실시해 분야별 복지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의 공공임대주택 안착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도 2년 연속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약자의 주거권 보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탄탄하고 촘촘한 맞춤형 주거복지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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