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교육여행연구소는 교육여행 플랫폼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교육여행은 수학여행, 현장학습 등 초중고에서 진행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이용찬 대표(40), 박정주 공동대표(53)가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교육여행연구소는 ‘선생님을 더 편하게, 학생은 더 알차게, 파트너는 더 많은 기회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기업”이라며 “랜선 수학여행과 메타버스 플랫폼 교육여행 등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육여행연구소의 주력 아이템은 교육여행 견적 비교 플랫폼 ‘스쿨트립’이다. 스쿨트립은 전국 17개 교육청 산하 초중고에서 진행한 약 6만5000건의 교육여행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스쿨트립을 활용하면 선생님들이 직접 검색하고 찾아보지 않아도 여러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교육 여행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가능한 프로그램도 추천합니다. 간단 질문에 응답하면 빠르게 여러 업체의 견적을 전달합니다. 여행사들 역시 플랫폼을 활용해 상품을 홍보할 수 있죠. 스쿨트립은 학교가 소재한 지역의 여행사나 관련 업체를 우선 중개하는 지역 기반의 상생 플랫폼입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하나투어와 인터파크 등 여행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여행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교육여행 시장을 지켜봐 왔습니다. 교육여행을 투명하게 추천하는 플랫폼이 없다는 것이 아쉬워 이 아이템으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형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랜선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다.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교육 랜선 체험학습을 진행했습니다. 파주 임진각 현장을 역사 작가가 설명했는데 학생들이 ‘평화통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에 관심 없었던 분단의 현실에 대해 알게 돼 좋았다’는 등의 후기를 올렸습니다. 학생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창업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여행연구소는 지난해 7월에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엔젤투자자로부터 5000만원의 개인 투자를 받았다. 이 대표는 “엑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로부터 올해 투자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여행연구소 2019년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을 시작으로 2020년 한국관광공사 엑셀러레이팅 사업, 2021년 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바우처 사업, 2021년 한국관광공사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21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과 스마트 교육관광 콘텐츠 연구 산학협력 MOU, 2021년 인천관광공사 개항장 AR·VR 교육여행 프로그램 개발 용역, 2021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혁신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등의 성과도 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교육여행의 질을 높이고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 교육여행연구소가 추구하는 가치”라며 “비대면 체험활동의 기반을 다진 후 상반기 인공지능(AI) 바우처 사업에 도전해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 된 서비스로 고도화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8월
주요사업 : 교육여행 중개 플랫폼 운영, 교육여행 콘텐츠 개발 공급, 제주영어캠프 상품기획 판매 등의 B2C서비스
성과 : 2019년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 수행, 2020년 한국관광공사 엑셀러레이팅 사업 수행, 2021년 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바우처 사업 수혜기업 선정, 2021년 한국관광공사 혁신바우처 지원사업(VR콘텐츠제작) 수혜기업 선정, 2021년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입주기업 선정, 2021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과 스마트 교육관광 콘텐츠 연구 산학협력 MOU, 2021년 인천관광공사 개항장 AR·VR 교육여행 프로그램 개발 용역사 선정, 2021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혁신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특허 출원 3건, 상표출원 1건, 등록완료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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