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업종에서는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권고다. 2022년 대웅제약과 휴젤의 해외 침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현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의 공격적인 영업 활동(마케팅)을 통해 미국 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과 중국으로의 순차적인 진출로 나보타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2020년 말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판매를 시작했다.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올해는 유럽과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1월 유럽에서 승인받아 올 1분기 중 첫 선적을 할 것”이라며 “상반기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진출을 위해 임상을 진행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톡신 기업은 4개 이상으로 파악했다. 파마리서치바이오 이니바이오 제테마 종근당바이오 등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품목허가는 해외 진출을 위한 이력(레퍼런스)을 확보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톡신 균주 출처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예고된 만큼, 신규 진입하는 기업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은 대면 활동 재개로 인한 미용 시술 수요 증가와 신제품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30%대의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21년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저효과와 소모품 매출 성장으로 40%의 외형 성장을 했다”며 “2022년은 중저가 제품 기반으로 국내외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요 기업들의 신제품 효과가 기대된다. 클래시스는 8년만에 집속초음파(HIFU) 신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를 출시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올 상반기 말에 HIFU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원텍의 ‘올리지오’는 출시 2년만에 누적 설치 600대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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