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위도 '위태'"…LG엔솔 주가 맥 못추는 이유

입력 2022-03-15 10:21   수정 2022-03-15 13:38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가 위태롭다. 주가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이후 맥을 못 추고 있는 가운데 15일 장 초반도 약세다.

15일 오전 10시8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보다 500원(0.14%) 내린 3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200에 편입된 지난 11일 40만원을 하회하며 신저가를 기록,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가 급락 원인으론 외국인 매도 행렬이 꼽힌다. 이날도 매도 상위 창구에는 CS증권, 골드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니켈, 리튬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2차전지 핵심 소재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 기업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급격히 내리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84조9420억원인 반면 시총 3위인 SK하이닉스는 82조9922억원이다. 두 기업의 시총 격차는 1조9497억원에 불과하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17일 상장 첫날 118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으로 단숨에 2위에 올랐지만, 현재는 82조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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