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는 코딩(컴퓨터용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없이 앱(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딩(로우코드)' 플랫폼 '딥파이'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내달 중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시범 서비스를 통해 얻은 사용자들의 요구 등을 반영하고, 딥파이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딥파이는 코딩을 몰라도 파워포인트나 포토샵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올리면 데이터 전처리, 인공지능 학습, 임상검증 등 모듈화된 블록을 조합해 인공지능(AI)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미지 전처리, 고성능 신경망 모듈, 최신 알고리즘 등 심화학습(딥러닝) 및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개발자, 고성능 서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장비가 부족한 의료기관과 기업에서 코딩없이 연구개발 데이터를 통해 앱 개발과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딥파이는 또 의료 및 다양한 산업군별로 도메인 자문, 연구개발, 제품개발 자문, 제품개발 등 일련의 절차를 제공한다. 모든 앱은 자동으로 배포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쿠버네티스' 환경을 지원한다.
지난해 딥파이 1차 공개 이후 올 2월 말 현재 전국에서 2413건의 AI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457건의 이미지 처리 모듈이 개발됐고, 438건의 신경망 모듈 개발, 595건의 데이터셋 등이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딥파이를 통한 개발자 및 연구성과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딥노이드는 딥파이를 의료 AI 분야에 특화시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17개의 '딥에이아이' 제품과 2개의 '딥팍스'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딥파이를 통해 의료 AI를 넘어 산업 AI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서비스 고도화 및 서브스크립션 라이선스, 고성능 컴퓨팅자원 등을 위한 부문 유료화도 준비 예정"이라며 "워드가 쉽다고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노코딩 딥파이 플랫폼 교육을 위한 딥파이 아카데미 '딥에듀' 교육 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기업은 소프트웨어(SW) 인재 채용 문제를 딥파이를 통해 덜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개발인력의 과중한 업무량도 딥파이를 통해 분산 개발한다면 사업자의 수익성 향상, 개발 업무환경의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딥노이드는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이 초격차 초연결 AI혁신으로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 규제를 철폐하고 기술 육성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으로 봤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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