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클 부쉬 칼럼니스트는 컴캐스트,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파라마운트 글로벌, 리버티브레이브스 그룹 등 5개 기업을 투자할만한 가치주로 꼽았다.
그는 BOA(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들의 보고서를 인용, △인플레이션 대항능력 △경기하강에 대한 내성 △동종업계 경쟁자 대비 풍부한 현금 흐름을 인플레이션기에 투자할만한 가치주의 자질로 들었다.
이 기준을 근거로 케이블미디어 업체인 컴캐스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광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대역은 준 유틸리티로 가격결정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와 유럽의 코비드 완화로 테마파크 방문고객 증가및 유럽 펍내 스카이스포츠 중계 재개도 수익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주가는 동종업계 차터 커뮤니케이션이 22년 EBIDTA 대비 9배에 거래되는데 반해 6.7배로 낮은 편이다.
CVS 헬스는 주가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11.4%로 대단히 높다. S&P500 기업들은 4.3%, 러셀3000 가치 기업들은 4.9%인데 비하면 이 회사 주가가 매우 저렴하다는 뜻이다. 미국내 9,900개 이상의 약국과 1,000개 이상의 워크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어 경기침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현재 제약업종에서 주가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가총액 1,800억 달러에 잉여현금흐름만 150억달러로 8%에 달했다. 특허 및 필수 의약품 판매 라는 파이프라인으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어 수익도 예측이 가능하다.
케이블 및 스트리밍서비스 업체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파라마운트+,파라마운트픽쳐,CBS,쇼타임네트워크,니클로디온,MTV 등을 운영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기업의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EBITDA 대비 23배로 거래되는데 이 회사는 6배에 거래된다.
애틀란다 브레이브스 야구팀과 야구장 및 부동산을 갖고 있는 리버티 브레이브스 그룹은,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야구팀이 없는 가운데, 현금흐름 지표만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의 희소성으로 예컨대 좌석이나 방송권 등에서 가격 결정권과 예측 가능한 수익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할 만한 대상으로 꼽혔다.
2020년 뉴욕메츠 그룹이 24억 달러에 매각됐는데 이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19억 달러이고 부동산 가치만도 5억달러에 달해서 실질 주식가치는 14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분석가는 설명했다.
현금 흐름이 중요한 이유는 횡보 장에서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회사가 차입없이 투자가능한 여건이기도 하다. 또한 현금 흐름은 수익에 비해 회계로 장난치기 어렵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가들은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 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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