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세계 각국 금융도시 126곳 중 3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영국 런던 글로벌 싱크탱크 컨설팅 기관인 지옌(Z/Yen)사가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부산은 글로벌 금융도시 33위에 자리했다. 같은 해 3월 발표보다 3단계 올랐고, 2020년 3월 기록한 51위보다는 18단계 뛰었다.
부산이 이 지수에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은 2014년이다. 부산시가 2009년 문현동 일대를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로 지정하고 조성에 돌입한 이후 1단계 개발사업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완공된 해다.
완공 시점을 전후로 서울 금융공기업이 이전하면서 금융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2020년 12월부터는 홍콩의 BMI 그룹, 미국계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을 다수 유치하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3월 발표에서는 부산시 순위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BIFC 3단계 개발 사업인 BIFCⅡ가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오피스,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지원시설이 결합한 45층의 건물이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금융기업, 디지털 기업 추가 유치가 예상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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