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포르쉐코리아 등 6개 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2개 차종 9만245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 쏘렌토 등 6개 차종 9만472대는 연료공급 호스의 조임 부품(클램프) 설계 오류로 연료가 새어 나와 불이 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차량은 오는 18일부터 현대차·기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1200대는 뒷바퀴 현가장치의 일부 부품(후륜 서스펜션 토우링크)이 강성 부족으로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조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리콜된다. 오는 22일부터 포드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으면 된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658대는 뒷좌석 중앙 좌석 안전띠 버클의 배선 배치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좌석(카시트) 부착 시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도록 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스프린터 중형승합 등 2개 차종 23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변속기가 주차(P) 위치에 있더라도 주차잠김 보조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경사로 등에서 차량이 움직이는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다임러트럭은 이달 2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시행한다.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판매한 야마하 MIN850D 등 2개 이륜 차종 97대는 엔진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정차·감속·저속 주행 등 특정 상황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발견됐다. 무상 수리는 다음 달 1일부터 한국모터트레이딩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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