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6일 11: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캡스톤자산운용이 서울 명동 유안타증권빌딩의 최종 인수자가 됐다.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유안타증권이 권한을 행사치 않기로 매각 측에 통보하면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이 유안타증권빌딩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치 않기로 매각 측에 통보했다. 이에 유안타증권빌딩 소유주인 NH아문디자산운용과 유안타증권 빌딩 매각주관사인 CBRE코리아, 애비슨영코리아, 에이커트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캡스톤자산운용이 조성하는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에 유안타증권빌딩 매입 권한을 4월 말까지 부여했다.
캡스톤자산운용의 매입 단가는 3.3㎡당 3600만원이다. 총 3060억원 규모다. 2017년 2141억원에 사들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매각으로 900억원 이상 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빌딩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다. 1987년 9월 준공 후 2011년에 리모델링을 했다. 건물 연면적은 2만8024㎡다. 용적률은 638.5%다. 1987년 준공 후, 약 35년이 된 만큼 건축법상 대수선을 통해 10% 규모 용적률을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마스터리스 계약을 맺은 유안타증권과는 오는 9월 임대계약이 끝난다.
유안타증권빌딩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가깝고 리모델링 및 재건축이 가능한 매물이라 IB업계에서 주목받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는 캡스톤자산운용 뿐 아니라 마스턴투자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네오밸류, 데이원자산운용 등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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