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국회의원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이 가석방으로 출소한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는 상황에서 교정시설 과밀 수용 완화를 위해 17일 오전 10시 모범수형자 총 735명을 가석방한다고 했다.
이 가운데 최경환 전 국회의원,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삼성 미전실 차장(사장) 등도 포함됐다.
최 전 의원은 기재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14년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2018년 1월 구속 기소됐고, 2019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 형이 확정됐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지난해 1월 징역 2년 6개월의 형이 확정됐다.
법무부는 오는 30일 한 차례 더 가석방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전 의원과 함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으로 수감 중인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이달 가석방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황주홍 전 민생당 의원도 지난달 가석방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최종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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