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서울 강남과 성북 지역에 MFC를 열고 운영해온 올리브영은 올해 서울 5개 지역(마포·서대문, 구로·강서, 관악·봉천, 광진·강동, 노원)과 경기 성남을 커버하는 MFC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전국 주요 매장을 물류거점으로 활용해왔지만 올해부터는 MFC를 본격 가동해 오늘드림을 포함한 서울 지역 빠른 배송 커버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MFC에서 운영하는 상품 수도 매장보다 많은 1만2000여 개로 늘리기로 했다. 상품 적재와 출고, 재고 관리 등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리브영은 2018년 말 온라인 주문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즉시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선보이며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오늘드림 서비스의 평균 배송 소요 시간은 약 45분이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온라인 주문 건 중 오늘드림 배송 비중은 38%까지 늘었다.
올리브영이 MFC를 추가하기로 한 것은 MFC 운영 권역의 O2O(오늘드림과 24시간배송) 주문 건수가 MFC 권역이 아닌 지역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MFC 운영 지역인 서울 강남·성북의 월평균 O2O 주문 증가율은 MFC 오픈 이전(2021년 1~8월)에 비해 85.9% 늘었다. 같은 기간 MFC 권역이 아닌 서울 지역의 주문 증가율(49.1%)보다 높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라스트마일배송 혁신을 가속화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