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주력 산업 분야의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10개소를 유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 발달과 비대면 활동 증가에 따라 세계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안전하고 전기료가 저렴한 데다 정보통신기술(ICT)이 강한 한국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자원 전국 1위의 잠재량·생산량을 갖췄고 △다른 지역에 비해 재해로부터 안전하며 △저렴한 산업 용지를 다수 보유해 글로벌 기업의 RE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요구를 충족할 최적지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전라남도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와 함께 데이터센터 기반 융·복합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목표로 잡았다. 앞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데이터센터 융·복합 사업모델 확산 △데이터센터 융·복합산업 기반 구축 3대 전략과 11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도 3개 실과 11개 팀,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추진단’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데이터 산업 육성 조직을 신설하고 진흥조례 제정 등 지역 데이터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이 가진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활용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데이터 산업 허브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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