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유니온아트센터 갤러리오엔에서 중견 작가 채현교(51)의 수채화 등을 소개하는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과 작품들의 제목은 모두 “나는 ‘어디’로 가고 있다”로 똑같다. 채 작가는 “1996년 첫 개인전 때부터 지금까지 열 번 넘게 전시를 열면서 전시 및 작품 제목으로 이 문구 하나만 써왔다”며 “보는 이들의 상상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같은 제목을 썼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적인 바다의 풍경을 표현한 수채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안수경 독립기획가는 전시 서문을 통해 "채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본질과 내면의 다양성을 알록달록한 색으로 표현해 관객에게 위로를 준다"고 평했다.
채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996년 관훈갤러리를 시작으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아시안 라이브 갤러리, 갤러리 무이, 사이아트 갤러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 H, 한국경제신문 한경갤러리, 갤러리 두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는 다음달 3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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