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추락에…SK하이닉스, 장중 시총 2위 자리 탈환

입력 2022-03-17 09:35   수정 2022-03-17 09:36



SK하이닉스가 17일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500원(5.58%) 오른 12만3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만3000원(3.58%) 상승한 37만6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SK하이닉스가 89조5443억원, LG에너지솔루션이 88조1010억원으로, 순위가 뒤바뀐 데 더해 격차가 1조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SK하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월27일부터 시가총액 순위 3위로 밀려 있다가 약 한달 반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급락 때문이다. 상장일에 공모가(30만원) 대비 68.33% 오른 50만5000원으로 마감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7일 54만8000원까지 오르기도했지만, 이후 내리막을 탔다. 특히 지난 11일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돼 공매도가 가능해진 뒤 3거래일만에 13.89%가 급락했다.

이후 이틀동안 반등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15~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9.62%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간밤엔 SK하이닉스와 사업구조가 비슷한 마이크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메모리 칩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 덕에 8.97%나 급등하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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