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기자]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거나 계속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그 이유가 있는 법. 2012년 걸그룹 ‘헬로비너스(HELLOVENUS)’로 데뷔한 윤조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헬로비너스의 원년 멤버로서 탄탄한 팬덤의 주축이었다.뿐만 아니라 후에 출연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서도 ‘유니티(UNI.T)’의 멤버로 뽑히며 활동을 재개했다. 그의 귀엽고도 살짝 어설픈 면모는 사람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기에 충분했고 아이돌로서의 가치가 높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활동 기간이 길지 않고 헬로비너스와 유니티의 활동이 지속되지 않아 안타깝기도. 유니티 활동이 끝난 후 뮤지컬 등의 활동을 이어가다 최근 소속사를 이적해 다시 시동을 걸고 있는 그와 bnt가 만났다.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오랜만에 찍는 화보라 너무 떨렸는데 재밌게 한 것 같다. 결과물이 기대된다”며 웃어 보였다.
근황을 묻자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집 밖에 정말 안 나간다. 집에서 자기개발의 일환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열심히 공부 중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최근 소속사를 이적한 윤조에게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을 묻자 “플레디스 소속 헬로비너스로 데뷔해 플레디스와 계약 종료 이후 한 번도 다른 소속사에 소속되어 본 적이 없었다. 근데 지금 소속사는 너무 가족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편하게 해줘 계약하게 됐다. 그동안 걸그룹으로만 활동을 해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한정적이었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어릴 때 성악을 전공했다고 알려진 윤조. 성악을 전공한 계기와 걸그룹으로 전향한 이유를 묻자 “엄마가 피아노를 전공하셔서 성악은 정말 부모님이 시켜서 했다. 내가 자아가 생기기 전에 그냥 부모님이 시키니까 한 거다.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제의도 많이 왔고 오디션 기회가 생겼는데 합격해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데뷔했다. 어머니는 엄청 좋아하셨고 아버지는 반대를 하셨다. 지금은 좋아하신다”며 답했다.
2012년에 데뷔해 그래도 꽤 연차가 쌓인 윤조.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는지 묻자 “유니티 활동 마무리 때 정말 슬펐다. 그날은 정말 하루 종일 울었다. 내가 원래 평소 잘 우는 성격도 아니고 헬로비너스 활동도 도중에 탈퇴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슬플 거라고 예상을 못했다. 근데 그땐 정말 너무 슬퍼서 아직도 하루 종일 운 게 기억이 난다”며 답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우선 사랑한다. 그리고 아이돌 활동 때 내가 좀 어설프고 실수를 많이 했는데 그걸 귀엽게 봐주신 거 같다. 이젠 나이도 들었으니 좀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항상 기다려달라고만 하고 제대로 된 활동을 못 했는데 이제는 정말 열심히 활동해보려 한다. 기대해 달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헬로비너스와 유니티 활동이 짧았던 그. 아쉬움이 없는지 묻자 “물론 있다. 언젠가 한 번 내가 활동했던 걸 되짚어가며 생각해봤는데 활동이 정말 너무 짧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항상 곁에 있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더라. 이 감사함을 바탕으로 정말 길게 꾸준히 활동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열심히 달렸는데 단거리 달리기 같았다. 이젠 정말 긴 마라톤을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그리고 길게 꾸준히 달리는 내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연기 활동도 준비 중인 그에게 어떤 역할을 연기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는 “내가 겉으로는 귀엽고 밝은 이미지지만 사실 내 정서는 그렇게 밝지 않다. 조금 다크한 면도 있다. 이런 정서를 살려서 어두운 면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는 것이 꿈이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슬럼프도 겪었을 그에게 극복 방법을 묻자 “해야만 해서 하는 일이 아닌, 행복해서 하는 일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항상 급급하게 생각했다. 쉬는 시간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항상 일을 찾았다. 근데 그게 아니라 조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되더라. 이게 슬럼프 극복 법이다”라고 답했다.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정말 거창한 거 말고 그냥 계속 보고 싶은 매력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거면 됐다”고 답했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차케이
카디건: 로씨로씨
원피스: 마가린핑거스
이어링: 레이지앤크레이지
슈즈: 미슈소머치
스타일리스트: 스타일그래퍼 이사금 대표
헤어&메이크업: 스타일그래퍼 최지원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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