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테리파라타이드 경구제제화 연구개발을 위해 제형 개발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KB바이오메드는 경구제제 개발 및 초기 전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이를 기반으로 제형개발, 제조공정 기술개발, 전임상,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진행을 담당한다. 신규 출원한 지적재산권은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할 예정이다.
KB바이오메드는 한국교통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용규 대표가 2012년 설립했다. 주사제로 처방되던 약물을 경구화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유전자 펩타이드 화학합성 등의 약물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회사 및 연구진과 공동개발 및 과제를 수행 중이다.
테리파라타이드는 재조합 부갑상선 호르몬(PTH) 유사체로 체내에서 부갑상선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골생성 촉진제로서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지만 주사제로만 개발됐다. 고가이고 부작용이 많아 골흡수 억제제 치료가 적합하지 않거나,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테리파라타이드 경구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편의성을 개선함에 따라 환자의 접근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규 KB바이오메드 대표는 "글로벌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은 이미 검증된 약물인 테리파라타이드를 이용해 높은 생체흡수율을 가진 표적형 경구제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펩타이드·단백질 약물을 이용한 경구용 치료제 개발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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