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를 비롯한 남양유업의 발효유 제품 가격이 다음달부터 오른다.
남양유업은 다음달부터 불가리스 등 발효유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3.5%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약 4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남양유업의 떠먹는 발효유, 마시는 발효유, 일반 요구르트 제품군 중 인상 대상 브랜드는 불가리스, 위쎈, 1000억 프로바이오틱 등이다. 마시는 발효유 브랜드 '이오'는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남양유업은 인상 사유로 원유 가격 상승과 제반비용 인상을 들었다. 앞서 원유 가격은 지난해 8월1일부터 L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된 바 있다. 원유 가격 인상은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2020년 7월 결정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감안해 1년 유예돼 지난해 시행됐다.
남양유업 측은 "지난해 원유 가격 인상 요인과 함께 물류비 및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에 따라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남양유업은 스틱 커피 제품과 RTD(레디투드링크·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음료) 출고가도 평균 9.5%, 7.5%씩 인상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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